[사이판] 눈물의 방 옮기기 사건
아쉽게도 저희가 사이판 PIC를 방문할 때는 슈페리어룸이 모두 풀부킹! 결국 디럭스룸으로 가게 되었어요.
여기서 잠깐~!! 슈페리어룸과 디럭스룸의 차이는??? 가격 과 뷰 입니다.
디럭스룸은 베란다에서 워터파크와 슬라이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개인 별로 호불호가 있어요. 사이판 PIC 중앙에 Bar가 있는데요. (저기 중앙에 제가 BAR 라고 써두었어요. ㅎㅎ)
매일 밤 여기서 흥겨운 노래와 행사가 진행돼요. 각 요일 별 행사는 따로 알려 드릴게요. (행사들은 여기저기 게시판에 잘 보이게 붙어있으니 확인하기 쉬워요.)
문제는 가~끔~ 정말 흥에 취하신 분들이 늦게까지 노래를 부르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어리거나 좀 예민하신 분들은 디럭스룸에서 소음으로 괴로워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어린아이들은 아니었고 베란다 문까지 꼭꼭 닫고 한국 노래들도 나와서 나름 괜찮았는데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밤에 시끄러운 거 싫어하시고 뷰가 중요하지 않다면! (슈페리어는 뒤에 테니스장 뷰인데요. 그 뒤쪽에 몇 년째 공사를 하고 있어서 뷰가 멋지지 않습니다. 휑한 건물들..) 저렴한 슈페리어로~ 고고~
저희의 첫 방은 5층 초입에 워터파크 뷰 방이었어요. (제가 제일 끝쯤 -바다 가까운 쪽- 에 방을 배정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전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계단은 어려웠고 엘리베이터는 반대쪽에만 있어서 진짜 오래 걸었어요. 그래서 그 후로는 최대한 엘리베이터에 가까운 방으로 달라고 요청드립니다.)
뭐 나름.. 슈페리어와 디럭스 가격대의 방 중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일 높은 층에 좋은 뷰!
pic는 객실 리모델링을 진행했었는데요. 위치 별로 리모델링 수준이 조금 다를 수 있더라고요. 저희는 커다란 벽걸이 tv에 모든 게 새로 리모델링 한 룸이었어요. 오예~
하지만!!! 1층 메인풀에서 놀던 제가 갑자기 꽂혀버린.. 슬픈 비극이 시작되었으니..
1층은요.. 베란다에서 바로 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 연결된 건 아니고요. 하지만 얼마나 메리트 있어 보이던지! 그렇게 자주 갈 때는 별 관심 없던 게 그날따라 왜 그렇게 반짝반짝 빛났는가!!!
네.. 그래서 방 변경 요청을 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모르죠~ 원래 그런 요청은 안 하는데요. 아휴.
그렇게 모든 짐을 다시 캐리어에 넣고;; 1층으로 옮긴 저희들.. 하지만!!! 저 위에 리모델링보다는 원가 부족한!! 그런 방이었어요. ㅜ tv도 큰 벽걸이가 아니었고... 뭐 구시렁..
문제는.. 방이 안 시원한 거예요. 하루를 보내고 에어컨 점검을 요청했어요. 오셔서 봐주시고 수리되었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그게 아니던걸~ 수리가 안되었던걸~ 너무 덥던걸~ ㅠ 그래서 또 가서 정중히 너무 덥다고.. 다시 좀 봐달라고.. 이번에는 기사님이 오실 때 마침 아이들이 키즈클럽에 가 있어서 직접 만날 수 있었어요.
어땠을까요? 네 냉기 없음...... 기사님이 이방에서 못 지낸다고 옮기래요. 어머나!!! 안돼~!!! 진짜 결혼 후 받았던 모든 눈치 중에 제일 무섭.. 덜덜..
결국 4층으로.. 다시 이동.. 이번엔 엘리베이터에서 약간 먼.. 그럼 그냥 처음 방이 제일 굿 완전 최고였는데.
여러분 그냥 처음이 제일 좋아요. 방 배정할 때 살짝 엘리베이터에서 가깝고 모든 게 리모델링된 곳으로 부탁해요~라고 해보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