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무상교육에 대한 생각 - 아내 입장
처음 남편과 캐나다에 관련된 얘기를 했을 때, 여러 유학원에 전화도 해 보고 알아보기도 했었다.
그 중에 제일 괜찮다고 생각한 한 곳과 진행을 하며 자녀무상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녀무상교육 - 캐나다에서 부모가 컬리지나 대학을 다닐 경우 (주에 따라 어학원도 가능한 경우 있음) 동반한 자녀들은 무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아이 한명 학비가 공립초등학교의 경우 일년 1400만원 이라면 두 아이 이상일 때 컬리지 비용이 일년 2000 만원(학교, 과마다 다름) 안되니 훨씬 경제적이다.
유학원에서는 엄마가 컬리지를 가면 된다며 굉장히 희망적이고 어렵지 않다는 듯이 얘기를 했다.
실제로 나도 컬리지 입학까지 진행했으나 중간에 포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 쓸까 한다.
우선 '나' 라는 두 아이의 엄마에 대해 정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 4년제 대학졸. 외국계 회사 입사 후 1년도 안되 결혼과 임신으로 인해 10 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고있음.
영어실력 : 해외여행 시 필요한 정도의 수준. 정확한 문장 구사 안되는 경우 많음. 그냥 못함.
내가 진행했던 방법으로 얘기하자면, 컬리지 입학을 하려면 IELTS (아이엘츠) 점수가 있어야 한다. 물론 가기전에 엄청 열심히! 빡쎄게! 점수를 만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들 돌보고 집안일 하고 하다보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1~2년 후로 계획을 잡은 경우에는 학원 다니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아이엘츠 점수가 낮다면 (어학원도 점수가 있어야 한다) 컬리지 부속 어학원에서 먼저 공부를 하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1년과정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레벨 테스트, ielts 점수를 맞춰야 본과에 입학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
어학과정에서 무상교육이 될까?? 원래 안되는게 맞다. 본과를 다녀야 무상교육이 되는 게 원래 원칙이다.
유학원들 중에 거의 된다고 하는 곳들도 있는데 그건 이민관 마음이다.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 무조건이 아니라는 것! 만약 안되면 아이들 학비를 1년은 내야하는 현실.
무조건 된다고 하는 유학원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야 한다. 의심이 필수!! 그들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럼 본과에 입학하기 위한 IELTS 점수는 몇점일까? 대학과 과 별로 다르지만 보통 6.0 이상이 되어야 한다. 6.5 인곳도 있다. 자 그럼 6.0이란 점수는? 어렵다. 어려워. 뭐 1년을 공부해서 못 만들 점수는 아니다. 우린 의지의 한국인 이니까...
하지만!!!!!! '나'라는 엄마는 혼자가 아니다. 최소 1에서 2~3 명의 아이들과 함께 있다.
캐나다는 급식이 없다. 아침에 엄마는 본인 것을 비롯해 아이들의 도시락 및 간식 까지 따로 싸 주어야 한다. (최소 4개 만드는 것 및 포장) 아이들을 부랴부랴 학교에 데려다주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모가 데려다 주어야 함) 본인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다시 아이들 데려와서 저녁 준비하고 숙제봐주고 먹이고 재우고 하고 나서 본인!!! 본인 공부 및 숙제를 해야한다. 그것도 영어로!!!
학원차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가 무조건 데리러 가야한다. 보통3시.
이게 가능하다면 정말 대단한 분이다. 실제로 매일 코피 흘려가며 성공한 분도 있다고 들었다. 다만 아이들에게 한국에서만큼 신경을 못써주며, 사이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도 처음에 적응할 때 얼마나 무섭고 엄마가 필요하겠나. 근데 엄마도 적응해야하니 이건 뭐...)
1년 어학과정 해보다가 포기하고 한국에 들어오거나, 어학과정을 더 늘리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그것도 무상지원이 되었을 경우..) 아니면 그냥 아이들 학비를 내거나.. 그럼 아이들 비자가 바뀌어야 하고 뭐..
나는 사실 자신이 없었다.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 하소연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서로 싸움만 될 것 같고.
그래서 우리는 3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는데. 다들 본인 가족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다른 방법들도 있으니 본인 가족에게 맞는 걸 잘 찾는게 중요하다.
- 아이들 유학비자를 받고 나는 그냥 동반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 (학비 * 아이들 인원 수 : 비쌈)
- 사립학교 (크리스찬 스쿨) 을 보내는 방법. (혜택이 많다. 아이 1+1 이나 형제 자매가 많을 수록 할인되거나)
- 아빠가 (영어수준과 경력이 좋은) 공부를 하고 아이들은 무상교육, 엄마는 동반으로 가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