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남편 2019. 5. 30. 09:00

지난 주에는 가족 모임으로 광천을 다녀왔습니다. 광천에 가는 길에 해미읍성에 들려 읍성도 관광해 보고 맛집도 한 곳 방문했었는데 오늘은 그 곳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사적 제116호. 해미는 1414년(태종 14)에 충청도 덕산으로부터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온 곳으로,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이전한 1651년(효종 2)까지 군사적 거점이 되었던 곳이다. 해미읍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조되어 서해안 방어를 맡았던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성의 둘레가 3,172척, 높이가 15척, 성 안에는 3개의 유물과 군창이 설치되어 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 의하면 성의 둘레가 6,630척으로 보로 계산하면 2,219보가 되고 높이는 13척, 치성은 382첩으로 되어 있으며, 사방에 문이 있다고 했다. 이 기록을 통하여 볼 때 해미읍성의 규모가 훨씬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60년에 이 성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의 표본으로 삼아 사적으로 지정하고 보수공사를 하는 한편, 성 안팎에 무질서하게 자리잡은 민가를 철거·이전시키고 종합적인 보존계획을 세웠다. 1974년에 동문·서문이 복원되었으며 1981년에는 성 안의 일부를 발굴한 결과 관아 터가 확인되었다.

해미읍성 정문 진남문

해미읍성은 입장료가 공짜이고 안에 체험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넓은 들판도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로 이 날도 가족단위나 친구들이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노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새 다시 포켓몬고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리자몽을 잡았다는 ㅎ

정문인 진남문을 통고하시면 위 사진 처럼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무기들이 전시 되어 있고 당시의 옥사(감옥)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감옥이라면 곤장대도 빠질 수가 없겠죠!

저 분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감옥에 있는건지.... 그리고 딸과 엄마가 사이좋게 서로 곤장을 때리겠다고 다투는 모습?

 첫째를 찍은 사진을 나중에 보니 뒤에 계신 분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곤장을 때리셨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일반 가옥인데, 안에는 조선 시대식 창고와 뒷간? 그리고 초가집 내부에서 베틀 체험이나 멧돌 체험등을 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마지막 사진은 누가 창호지에 구멍을 뚫어 놔서 그걸 보는 거네요 :)

그리고 사진에는 다 담지는 못했는데 넓은 들판이 있어서 정말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아요~

가족과 주말에 방문해 볼만한 곳인데, 주말에는 차가 많이 막히니 여유를 가지고 가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