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연포갈비
수원 화홍문 근처는 구경할 게 많아요. 살살 바람 쐬며 성곽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요. 맛집 마니아인 아버지가 거기 유명한 갈비탕집 있는데 가봤어? 하시는 거예요. 뭐?!! 그런 곳이 있다닝! 내가 모르는 곳이라닝! 참을 수 없지.
달려갔지만.. 1시도 안되었는데 가게 앞에 '갈비탕 매진' 이라고 푯말이 떠억!! 이럴 수가.. 아쉬움이 넘쳐났어요.
그래서 다짐했죠. 이걸 꼬옥 먹고 말 거야!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 뭐라도 했을 듯.
갈비탕은 12시부터 판매하는데요. 일찍 서두르다 보니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아주 친절하게 안에 앉게 해 주시고 주문도 받아주시더라고요. 주차는 공간이 좁아서 주변에 자리 있으면 세우시면 될 것 같아요. 밖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감사했어요. 개념 없는 손님도 진짜 싫지만, 불친절한 식당 직원은 더 싫음.
갈비탕이 미국산이라는 것에 좀 당황했지만, 먹어보자! 해서 주문해 봤어요. 미국산 고기는 잘 안 먹는데요. 요즘 갈비탕은 거의 미국산 이더라고요.
기본 반찬은 3가지가 나와요. 3가지 모두 기본 이상은 하는 맛이었어요. 단무지가 아삭해서 좋았음! 탕을 먹을 때는 김치가 필수인 것 같아요. 특히 국물러 혹은 국물 귀신 (호적 메이트가 지어준 별명임;;;)인 저에게는 빠질 수 없음.
기다릴 필요도 없이! 탕이 슝~~ 나오는데요. 이게 특 갈비탕 (15000원)입니다. 고기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어요. 저는 7살 딸하고 나눠 먹었는데요. 충분했습니다. 제가 갈비탕, 설렁탕, 곰탕 등등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아 진짜 아주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고기 양도! 국물도! 넉넉하고 이상한 부분 없이 기본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화홍문 이나 수원 화성 둘러보시다 어른들이랑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걷기가 힘들 것 같네요.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5-4
영업시간:
곧 영업 종료: 오후 9:30 ⋅ 토 오전 11:20에 영업 시작
연락처: 031-245-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