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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

유학

by 몽이남편 2019. 5. 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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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감정적으로 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 업계에서 알아주는 외국계 회사에서 IT Manager를 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유하고 있던 나는 몇 년 전부터 이 나라의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 의문에 대해 작년부터 아내와 많은 토론을 하였고 점점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사교육비가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 결론으로 나왔을 때 아내와 나는 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기로 결정을 하였다.

작년 초 부터 아내와 아이들만 유학을 가는 방향으로 알아보았다. 너무 멀리 가면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으니 한국과 가까운 말레이시아 쪽의 유명 국제학교 입학을 알아보았고, 그와 관련해 몇몇 유학원과 연락을 주고받았었다. 유학원들과 대화를 하며 알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도 학비 및 체류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한국 엄마들의 치맛바람(?) 도 장난이 아니어서 잘못 갔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번째 선택지로 찾은 곳은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부모 중 한 사람이 학교에 진학할 경우 같이 온 자녀는 무상으로 교육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고,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며, 대학 시절 유학을 위해 사전 조사를 위해 잠시 살았을 때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선하며, 사회 시스템도 나 빠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 아이들 유학지로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론이 난 후 아내와 나는 밤이면 캐나다 관련 사이트들을 찾으며 아내와 아이들이 지내기 좋은 도시와 학교를 찾아 나섰고 한 유학원과 계약을 해 아이들 유학 진행을 시작하였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아내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빠와 유대관계가 좋은 아이들의 경우 유학으로 아빠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현지 적응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최악의 경우 적응을 못 하고 돌아오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내도 나와 떨어져 아이들과 셋이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나는 처음에는 셋이 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임을 설명하고 설득을 하였으나 아내와 아이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었다. 나와 아내는 이에 대해서 치열한 논의를 하였고, 결국 우리 가족 모두가 유학을 가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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