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 출국을 앞두고 정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3,4,5월에는 엄청 많이 남았다며 실컷 놀고 있다가.. 6월 중순에야 정신을 차렸어요;;; 제 시간만 빠르게 가는 걸까요?
저희는 해운이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가족 4명이 모두 이동하기도 하고 아이들 자전거나 가구를 좀 가져갈까 했거든요
(가전은 변압기 사용이 싫어서 모두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렌트한 집이 새로 분양한 콘도라서 가전이 모두 새 걸로 들어있었거든요. 하지만 컴퓨터만 두대를 가져가기도 하고 혹시 몰라 변압기 하나 산건 안비밀~)
견적을 여러 곳 받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이사할 때는 기본 3곳 이상 견적을 받았었는데요. 해외이사는 사실 제일 안전하고 분실 위험이 적은 곳에서 하고 싶었거든요. 나름 열심히 조사하고 제가 살짝 들어가 있는 밴쿠버 카페에서도 후기를 많이 보고 결정했습니다
오셔서 견적 봐주실 때도 깔끔했고요. 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궁금한 거에 대한 답변도 바로바로 나와서 안심이 되었어요(사실 이사 준비 중에도 자주 전화드렸거든요. 고민되는 것들은 뭐든지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때마다 정말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해운이사는 1큐빅 단위로 계산이 되는데요. 1큐빅이라는 게 뚜껑여는 김치냉장고 한 칸 반 정도라고 생각해야 해요. 내가 생각한 박스크기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서 생각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어요. 딱 크기가 결정 안 되는 책장, 기타 가구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최종 가구는 한샘 샘키즈 장난감 장 하나 , 3*3 책장 하나만 결정했어요. 자전거도 자전거 싫어하는 아드님껀 중고로 팔고 자전거 마니아 따님 것만 넣었습니다 (중간에 제가 큰 짐을 넣었다 뺐다 하는데도 응대가 진짜 친절했음.. 짐 중에 큰 게 바뀌면 미리 전화해서 조정해야 하거든요)
침대는.. 제가 작년에 산 엄청 고가에!!! 킹 사이즈 침대였는데 정말 들고 갈 거라고 난리를 쳤으나 호적 메이트님의 단호한 '놉!'에 통화 못하고 포기. 지금 집에 반 정도 사이즈의 집을 렌트해서.. 무소유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살게 엄청 많아짐..
배에서 오랜 기간 짐이 있어야 해서 식품은 그냥 시판 된장만 넣었고요. 다른 식품 넣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는데, 저희는 최대한 검사 안 걸리고 안전하게 가라는 의미로)
그리고 압축팩을 꽤 샀어요. 그런데! 그런데! 압축팩은 많이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꽉 압축을 할 경우 배 안에서 압축이 혹시나 풀어지면서 박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세관에서 운 없이 검사가 걸릴 경우 압축팩 모두 열어서 확인하고 따로 다시 압축을 안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럼 내 짐은?!!)
호적메이트와 몇 날 며칠 압축한 거 모두 살짝 풀어서 넣었습니다. 크흑.. 남은 건 한샘 장난감 장과 책장 포장하며 빈 공간에 모두 넣을 수 있었어요 (책이나 무거운 것 아니면 모두 넣을 수 있었어요. 가방 신발 인형 등등등)
아래 보이시나요. 실제로 압축팩이 저거 3배는 되었음. 다 필요 없어.. 다만 소형, 중형 정도 사이즈의 압축팩은 박스에 잘 들어가고 사이사이 다른 걸 넣을 수 있어 꽤 유용했습니다.
캐나다쉬핑에서는 계약하시면 미리 박스를 보내주는데요. 소 중 대 가 있어요. 전 욕심부려 대자 10, 중 10 개를 보내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모자랐... ㅜㅜ) 대자 사이즈 박스 만들어보시면 들어가는 사이즈 견적이 나와요. 이불용 압축팩은 비추 비추 비추... (박스보다 큰 사이즈의 물건들은 모두 박스를 그 자리에서 새로 만들어 포장해 주세요)
아침에 8시 30분 전에 오셨고요. 11시 전에 가셨어요. 아이템 30개 이상 나온 거 치고는 아주 신속한 처리! 저 포장 하나가 한 아이템이에요! 크기 상관없이 개수로만 30개 이상 나옴...
사실 저희가 10박스 넘게 꽉꽉 포장해놨거든요. 근데 몇 개는 다시 포장했어요. 이유가 너무 무거우면 안 되더라고요. 딱히 무게 제한은 없는데 성인 남성이 들기 무리인 정도는 비추하셨어요 (책을 두 박스에 꽉 채웠는데요. 다시 포장하셨음)
보드 두 개와 결혼 액자 등은 따로 꼼꼼히 포장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엄청 꼼꼼히 포장하셔서 박스 자리가 좀 아까운 면도 있었어요. 미리 10박스 정도 꽉꽉 채운 제 자신을 칭찬했습니다
(이상하게 별거 안 넣었는데.. 10박스 금방이더라고요. ㅠ 그릇이나 접시류는 신문지로 이중 포장하고 미리 보내주신 뾱뾱이로 한 번 더 포장해서 꽉꽉 채워 넣었어요. 포장 잘 되었다고 칭찬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짐 나갈 때 신랑하고 아이템 하나하나 확인하고 문서로 작성했습니다. 뭐가 들었는지 미리 다 써주셔서 확인 가능했고요. 미리미리 설명해 주시고 안전하게 처리해 주시더라고요. 이사할 때 사실 좀 예민해지잖아요? 안심이 되더라고요
기본 6000불 보험이 보장되어 있어서 나중에 아이템 목록별로 금액을 적어서 보내야 합니다. 6000불을 나눠서 적으려니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 0 한 박스도 있었어요. 제발 없어지지 마렴
저는 아이템 30개 이상 나와서 진짜 걱정했는데요. 보통 80개 이상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헐.. 다들 뭘 가져가시나요. 저 다이소 두 번 털고 인터넷 쇼핑 엄청 했는데.. 가전과 가구, 식품이 없어서 그럴지도... ㅠ
저기 제 딸 자전거가 보이는군요. 이사비용은 제 걱정보다는.. 한국이사 정도 가격으로 나와서 엄청 기뻤어요. (통관비는 따로라는 현실...) 이 정도면 가지~ 하고 좋아했는데.. 어머나.. 떠나고 난 후 여기저기서 막 나와요. 분명 잘 챙기고 엄청 꼼꼼히 확인했는데...
도대체 다 어디에 있었던 걸까요. 출국할 때 개인당 주어진 짐 (수화물만 8개) 꽉 채워서 갈 예정입니다. ㅋㅋ 사실 식품종류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짐이 아직도 많네요. 아들 바이올린만 두 갠데 걱정입니다. 하지만~ 뭐 재미있을 거라 믿으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도 엄청나요
한국이 아닌 곳에서 새로 시작하려면 생각할 것, 고민할 것, 의논해야 할 것이 엄청 많은데요. 단기간으로 가시는 거라면 비행기 타실 때 꽉꽉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고, 아니라면 그냥 맘 편하게 저희처럼 해운이사로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걸 빼고 어떤걸 넣느냐. 저도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고 후기도 많이 보고 물어도 봤는데요. 이건 가족간, 부부간 의견조율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 가족 라이프 스타일이나 식습관 등에 따라 다르니 오래 고민하시고 짐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에 저도 누가 물어본다면 딱 맞게 조언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언제나 후회와 함께 하는 짐 싸기
한국에서 이사 두 번 정도 해봤는데 과정이나 처리는 이곳이 제일 믿음직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해외이사는 처음이니 8월에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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