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들이 정말 사랑하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퍼시픽림' '퍼시픽림 업라이징' 이 두 편입니다.
집에서 티비를 거의 보지 않고, 유투브, 핸드폰 게임도 거의 접하지 않는 저희 가족은 밖에서 놀거나 같이 영화를 보며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데요. 기대 안 하고 본 영화와 아들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잠깐의 리뷰 :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전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나 개연성을 버리고 화면의 화려함으로 재미를 주는 영화에요. 아들의 남자친구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아들은 이 영화를 각각 3~5번은 본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봐요. 그래서 캐나다 가기 전에 공부를 위해 자막 없이 영어로 틀어주고 있어요.. (근데 살짝 안 보려는 듯... ㅎㅎㅎㅎ)
친구들에게도 전파하고 (집에 데려와서 보여주고..) 핸드폰 바탕화면도 퍼시픽림.. 집에서 노래도 저 OST 틀기...
그랬던 그가 드디어 알고 말았죠. 책이 있다는걸. 그래서 본인 돈으로 책도 구매.
(저희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받는 용돈 들을 본인 지갑에 보관합니다. 사고 싶은걸 그 돈으로 사곤 해요.)
그리고 그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망의 어린이날!!! 지갑이 두둑두둑 여기저기서 그냥 와르르...
정말 갖고 싶었던 피규어들을 구매했습니다.
여러대의 예거가 있었는데요. 그중 4개를 구매했어요. (남은 돈은 다른 걸 구매하기 위해 남긴다는 말을 하며...)
해외에서 와서 그런지 한참이 걸렸지만.. 포장도 굉장히 꼼꼼히 왔고 꺼내보니 저도 멋지더라고요. 10살인 아이가 본인이 가지고 싶은 걸 구매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기다리고 하는 과정이 멋진 것 같아요.
후기 : 친척 모임에 가져갔습니다. 거긴 아이들이 바글바글한데요. 팔 두 개가 부러졌어요. 미안해 로미오 블루~하지만 가기 전 분명 약속을 했거든요. 거기 가면 분명 문제가 생길 테니 가져가지 마라. 가져갈 거면 망가지거나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고요. 집에 와서 혼자 무언갈하고 있길래 봤더니.. 치료해 줬더라고요. 다음에 몰래 새 걸 사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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